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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질 구조 및 지층 배치
영덕군 해안과 내륙을 관통하는 지층은 대체로 완만한 경사로 배치되어 있어, 해안단구를 따라 단계적으로 돌출된 모습이 두드러진다. 해안선을 따라 서로 다른 시기에 형성된 암체가 지표에 노출되면서, 일부 구간에서는 거의 수직에 가까운 경사 지층면을 관찰할 수 있으며, 내륙 쪽으로 이동할수록 완만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층서 배열은 고지대에서 저지대로 이어지는 단구 지형과 결합되어, 파도에 의한 침식과 내륙침식 작용이 상호작용하면서 독특한 지형 패턴을 만들어낸다.
2. 해안 침식 및 풍화 양상
영덕군 해안에서는 주기적으로 밀려오는 파랑이 암체의 균열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해, 얕은 해식대(파도가 바위를 깎으며 형성된 평탄면)를 발달시킨다. 암표면은 해풍에 의한 염분 결정 성장과 기계적 마찰로 인해 거칠고 미세한 구멍이 생겨나며, 일부 지점에서는 풍화에 약한 광물성분이 빠져나가면서 현무경사(凹凸) 형태가 나타난다. 특히 상부 노두는 직사광선과 염분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표면 부스러기와 백화 현상을 보이기도 하며, 조간대에는 바닷물의 상승·하강에 따른 생물 부착층이 암반에 얇은 피막을 형성하여 암질의 강도를 더욱 변화시킨다.
3. 단층과 구조선 관찰지
영덕군 일대 지반에는 과거의 지구조 운동 흔적으로 단층면과 엽리가 곳곳에 드러나 있다. 특히 해안 근처의 절벽 지점에서는 얇은 층리면에 따라 암석이 미끄러지듯 갈라진 흔적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단층대에서는 돌가루와 잔편이 모여 단층 파쇄대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구조선은 주로 남북 또는 북동·남서 방향으로 발달하며, 지진 당시 생성된 마이크로 균열들이 모여 미세한 실금 형태로 남아 있어, 현미경 관찰 시에도 지각 변동의 역사를 읽어낼 수 있는 중요한 지질학적 단서를 제공한다.
4. 암석 조직과 색·질감 변화
영덕 지역에 널리 분포하는 암체는 조립질에서 세립질에 이르는 조직 변이가 두드러지며, 밝은 회색부터 짙은 갈색에 이르는 다양한 색조를 띤다. 육안으로 볼 때 일부 구간에서는 크고 둥근 광물립들이 뚜렷하게 드러나며, 다른 구간은 미세한 알갱이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듯 평탄하고 매끄러운 면을 보여준다. 풍화가 진행된 표면에서는 작은 홈과 구멍이 촘촘히 생기는데, 이는 내부 성분 간의 풍화 저항 차이에 기인한다. 또한, 수 cm 단위의 작은 층리가 반복적으로 형성된 구간에서는 얇은 판상 구조가 눈에 띄며, 이는 과거 침전 환경이 지속적인 퇴적-압밀 과정을 거쳤음을 암시한다.
5. 광물 풍부도 및 지질 유산
영덕군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일부 지점에서는 표면 관찰만으로도 미세한 광물 결정들이 빛을 반사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는 암석 내부에 포함된 금속 성분의 흔적으로, 오래된 지구 구조 활동과 화성 작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지질 유산 지점은 탐방로를 따라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특정 방향에서 바라볼 때 드러나는 입체적 구조 변화가 학술적·교육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경상북도 영덕군 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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